일본의 양판소들(무직전생, 이세계가 게임인것은 나만이 알고있다, 이세계의 마법은 뒤떨어져있다.)
최근의 일본 라이트노벨은 이세계물이 판을 치고 있는 모양이다.
흡사 과거 한국의 양판소를 보는듯... 조아라 비슷한 사이트인 '소설가가 되자'에서 인기를 끈 소설들은 일본내 출판되데 이어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발매되고 있다. 그런데 얘네들은 출판되도 사이트에서 내리지를 않는 모양이다.
그런 관계로 한동안 번역기에 의지해서 소설들은 읽는데 빠져있었다.
이하는 그 감상.
무직전생. 이세계에 가면 전력을 다한다.
34세 니트+히키코모리인 주인공은 양친의 장례식에도 안나가고 방에 쳐밖혀있다가 형제들에게 의절당하고 집에서 쫒겨나서 방황하다가 고교생이 트럭에 치일려고 하는것을 구하다가 사망했으나 이세계에서 환생한다는 이야기.
전형적인 이고깽스타일이지만 의외로 원래세계의 지식을 활용한다가 하는 장면은 별로 없다. 작가의 내공이 어느정도 있어서 나름 괜찮은편. 처음 그게 느껴지는 부분은 두번째 히로인인 실프와 주인공이 떨어지는 부분이다. 아버지가 이대로는 실프가 주인공 없이는 살수없게된다. 뿐만하니라 주인공도 실프에 의지하기 시작했다고 강제로 멀리보낸다.
단지 히로인을 교체하려던것 뿐이였는지도 모르겠지만 동정 꼬맹이 작가들에게서는 나오기 힘든 발상이다.
주인공은 완전 먼치킨캐릭터인데 언제나 주인공과 비슷하거나 더 센 먼치킨들이 나온다. 그래서 주인공은 지가 먼치킨이는 자각이 별로 없다.
전체적으로 보면 10세전은 전생과 달리 열심히 살겠다고 노력하는 부분인데 노력한다는게 그냥 스펙쌓기. 세계가 세계인 만큼 검술하고 마법이다. 어린애몸에 어른정신. 개다가 마력용량도 남다르기 때문에 엄청나게 성장을 한다. 이때는 다른 이고깽이랑 딱히 다를게 없음.
10살쯤에 대규모 마법재난이 발생해서 죽을고생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 사건이 여러가지 면에서 소설의 전환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때부터 고향에 돌아갈때까지가 재일 재미있는 부분.
그뒤에 마법대학에 자리잡고 활동하는 부분인데 가정을 꾸리고 떡밥들 회수하고하는 재미는 있지만... 진행도 느려서 텐션도 떨어지고 이때부터 재미가 없어지기 시작한다.
여러가지로 비판이 있는데 일단은 '열심히 살겠다는데 뭘 열심히 살겠다는거야 여전히 쓰레기인데'라는 반응이 많다. 이러한 반응에는 일단 주인공은 변태캐릭터라는 점이 크다. 훔친 팬티를 십수년간 신주단지처럼 모시고 있다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작가가 주인공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로 설정한거라 바꿀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일부다처. 해당세계는 일부일처를 고집하는 종교가 있긴 하지만 그외에는 능력만 되면 부인이 여럿이라도 ok. 이세계의 아버지가 둘째 부인을 들일때 경멸하는 태도를 보였던 주인공이지만 자신이 여러부인을 거리느리게 되자 아버지에 대한 태도를 반성한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유리멘탈. 본래세계에서 학교에서 이지메 당하고 계속 히키코모리였고 이세계에서도 큰 장애를 만나면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마다 히로인들에게 의지해서 극복했다. 나름 끈기있고 다부져진 면이 있지만 근본적인 부분은 바뀌지 않아보인다. 작가가 좌절했다가 여자에게 구원받은 경험이 있는건가? 아니면 타겟층에 먹힐만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연출을 자주하는건가...-_-;
개인적으로는 노예제도에 대해 별 반감이 없다던지... 원래 현대인이라 노예를 문자그대로 노예취급하지는 않지만 노예제도가 있다는것에 대해 별 생각이 없는듯하다. 혼자서 뭐 어쩔수도 없는 노릇이긴 하지만...
이세계 게임인 것은 나만이 알고 있다.
VR이 일반화된 시대. 네코미미네코라는 쿠소게에 빠져있는 대학생인 주인공. 두살어린 사촌동생의 창고정리를 도와주기로한 했지만 게임을 하다가 약속을 어기고만다. 화가난 사촌동생은 주인공에게 게임이 그렇게 좋으면 게임속으로 들어가라고 하는데... 진짜로 게임속으로 들어가게된다. 네코미미네코는 버그를 이용한 꼼수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진행이 어려울지경인 쿠소게임. 실제화되면서 게임과 미묘하게 달라진 네코미미네코의 세계에서 꼼수 플레이로 이벤트를 해결해 나간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버그를 이용한 꼼수플레이를 실제화된 네코미미네코에서 어떻게 하는가를 보는게 이 소설의 재미.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써먹기 전부터 해당하는 버그는 몇번정도 언급되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메모해가면서 천천히 읽으면서 주인공이 어떻게 할까를 예상해가면서 읽는게 가장 재미있게 즐기는 법이 아닐까 싶다. 내경우는 번역기 위주에 빨리 읽는라 그런건 별로 없었지만...
이야기로 봐서는 마왕잡을때까지는 손놓고 있다가 세계가 망하면 안되니까 어찌됐건 최고속진행이라는 느낌이라 좀 긴장감이 있는데 그 뒤로는 상당히 루즈해진다.
주인공은 사촌동생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가야겠다는 생각도 없는것 같고 작가도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고... 뭔가 좀 붕뜬 느낌이랄까.
이세계의 마법은 뒤떨어져있다
주인공은 현대일본의 고교생인데 마법사. 대략 페이트의 마법사를 생각하면 된다. 주인공 친구가 이계에 용사로 소환되는데 뭔가가 잘못되서 덤으로 주인공하고 친구여친(셋은 소꼽친구)도 같이 소환된다. 친구는 용사로 훈련받고 여친은 남친 따라가겠다고 하고 주인공은 난 상관없으니까 돌려보내달라고하는데 방법을 모른데서 그냥 성에 남아있기로 한다.
주인공은 마법사라는 정체를 숨기고 방에 있는척하면서 은밀마법을 써서 소환실이라던가 도서관을 조사하는데 왕궁수석마법사가 눈치를 챈다. 왕에게 보고 했더니 왕은 그냥 모른척하라고 했지만 버릇을 고쳐놔야 겠다고 생각한 수석마법사가 암행해는 주인공을 쫒는다. 주인공은 결계로 유인해서 대결을 한다.
이세계는 마력이 풍부해서 마법을 쓰기 좋지만 마법수준이 주인공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대략 공업수학하고 중학교 수학 정도... 왕궁마법사는 그나라 최고수준마법사가 프라이드가 쩔었지만 주인공이 뭐 얘기를 해줘도 이해를 못할정도.
이 이상은 읽지를 못하겠다...
이런류에 주변인물은 대체로 두종류로 묘사되는데 하나는 주제를 알고 위대하고 전능하신 주인공느님이 하시는대로 내비두는 착하고 지혜로운 자(이 경우 왕) 그리고 주제도 모르고 깝치다가 개박살나고 정신차리거나 그래도 정신을 못차리고 이빨을 들이대는 어리석은 자(이 경우 왕실마법사)다.
문제는 내가 보기에 전자는 그냥 호구이고 후자나 주인공이나 비슷한데 단지 힘이나 재능이 모자랄뿐인것으로 보인다는 거다. 대딩이 중딩한테 잘난척하는데 정신연령은 둘다 초딩으로 보인다고 할까...-_-; 뭐 타겟층을 생각하면 잘하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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