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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3를 구입하고서 액세서리를 출력하려고 거진 1년 만에 작동시킨  NP멘델을 작동시켰습니다만 히팅에러가 나면서 진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겨울에 밖에 내놓은 것도 아닌데 왜이러나 해서 확인해보니 24V smps에서 10v 정도의 전압이 나오는 중.

어쩔수 없이 수리 및 개조를 하게 됩니다.
악세서리 출력은 HEVO 커스텀으로 돌렸습니다. 이녀석은 안쓰다 돌리면 매번 말썽이 생기던 녀석인데 이번에는 다행히 잘돌아갔네요.



기존 NP멘델에는 알리 24V 600W smps가 달려있고 12V용 핫베드를 연결해서 사용했습니다.
보통 소형프린터는 24V 300~350W정도를 사용합니다만 12V 핫베드를 24V에 물리면 이것만 300W쯤 되기 때문에 어쩌다 보니 집에 있던 600W짜리를 달아 놓은 것이죠.

그런데 새로 사려고보니 600W는 가격도 비싸고 국내수급도 힘들고 해서 범용적이고 약간 여유가 있는 350W smps를 쓰기로 했습니다.
그려면 핫베드도 24V용으로 교체해야되죠.
사실 전에 개조할때 힘들어서 이 부분은 조금 미루려던 건데 까먹고 하다보니 3년이 지났네요.


NP멘델은 직사각형 Y케리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판중인 24V핫베드는 맞는것이 없습니다.
기존 베드는 상판과 히터가 분리되는 형태라 알리에서 150x150 실리콘히터를 사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파워는 24V 350W smps를 구입했습니다.
선길이도 널널한 편이라 부품선정 및 배송이 오래 걸렸지 하드웨어 작업 자체는 쉬웠습니다. 반나절도 안걸렸네요.


다음은 펌웨어쪽. 12V 75W베드를 24V에 연결하면 300W쯤 됩니다만 파워가 너무 세서인지 PID컨트롤이 안먹기 때문에 최대 출력값을 낮춰 놓았는데 그부분을 복구했습니다.


그리고 핫베드 PID 오토튠을 해서 펌웨어에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eeprom 저장값을 우선시해서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커멘드로  eeprom값 수정.

써놓고 보니 간단하지만 3년만에 작업이다보니 히스토리가 머리에서 완전히 날아간 상태라 삽질하느라 시간이 꽤 많이 걸렸습니다.
주석을 안달아 봤는면 저거 찾는다고 하루 정도 더 까먹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베드를 완전히 분해했다 조립했기 때문에 실제작업에서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린 작업은 베드 레벨링이였습니다.
이 프린터는 레벨링에서 큰부분은 레벨센서 자체를 이동시키고 미세조절은 나사로 해야되는데 이거 까먹어서 삽질도 많이 했네요.
(레벨링센서 마운트를 개조해서 순정과는 다름)

모든 작업을 끝내고 생전 안하던 150x150 시트를 프린트 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잘나오긴 했는데 바닥에 보호필름에 기포들어간거 마냥 뜬부분이 있고 바닥이 고르지 않습니다.
앞쪽에 얇게 뜯긴거 같이 나온부분은 베드분리용으로 테이프를 붙인 부분입니다. 좀 휘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군요.
아크릴바니쉬 코팅이 꽤 좋다고 생각하고 나름 밀고 있습니다만 안먹히는건 바닥이 깨끗하게 나오지 않아서 일까요.
뭐 예상보단 잘 나오긴 했습니다만 실출력 범위가 역시나 상당히 좁네요.



베드는 스텐판을 레이저 컷팅한 것을 쓰고 있습니다.
스프링 강판 핫베드의 저렴한 대용품입니다. 스텐은 보통 자석이 안붙지만 합금비율에 따라 붙는것도 있습니다. 일반강철판 대비 탄성도 어느정도 있구요.
국내 카페에서 공구할때 샀는데 최초 공구 이후론 소식이 없네요.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기본옵션으로 스프링강 핫베드를 달고 나오는 경우도 많고 중국산 제품을 구하기가 쉬워져서 별로 수요가 없는거 같네요.


NP멘델이 출시된지가 11년.
편의성이 좋은 고속FDM프린터가 시장을 먹고 있는 시점에서 얘를 더 들고 있어야 하나 의문이 듭니다.
초기 커뮤에서 10년쯤 지나면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이 나올거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진짜 그렇게 되었네요.

3D프린터 자작이 예전에는 가성비의 영역이였는데 엔더때 보급형에서 뒤집히더니 현재는 고성능쪽도 뒤집힌거 같습니다.
돈도 기성품 대비 더 들고 현재는 고수들의 놀이터라는 느낌이네요.
요즘 아예 클리퍼 통합보드가 나와서 팔리는데 한번 써보고 싶긴 합니다.

저는 현재 3D프린터가 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NP멘델: 방치하고 있다 아무때나 필요한거 있을때 뽑아쓰는 용도. 이번에는 좀 그랬지만 신뢰성이 좋은편.
HEVO: 툴체인저 등 실험용. 큰출력물 뽑는 용도(200x300). 잔고장 잘남.
옛날사람이라 프린터가 2대는 있어야 하나가 고장나면 다른거로 고치지 이런 인식이 좀 있고요.
그렇지만 요즘은 3d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아서 다 정리하고 기성품 1대 사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요즘은 웬만한 애들도 200x200풀사이즈 정도는 잘 뽑는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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