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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용 스틱관련 웹서핑을 하다가 최근에는 알리산 부품으로 아케이드 스틱을 꽤 쉽게 자작할수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디. 이런 좋은걸 자기들만 알고 있었다니!
우리집엔 오래된 플스용 아케이드 스틱이 있는데 컨버터를 달아서 쓰긴 했지만 앞으로 플스를 구매할 생각도 없고 이참에 개조하기로 했어요. 경험상 보관하는데 전선과 스틱이 매우 거치적 거렸기 때문에 분리형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PS2용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접대용으로 샀지만 친구가 놀러오는 일이 별로 없었...


기판에 버튼이 납땜되어 있는데 기판은 과감히 쓰레기통으로. 분리과정에서 버튼 고정부품이 살짝 망가졌지만 뭐 이건 고치기 쉬운축이라 별문제는 아니죠.


버튼구멍이 27밀리?
30밀리가 거의 표준인듯한데 바로 적용은 안될듯하니 버튼은 재활용하기로 합니다.



알리에 기판+전선 키트랑 저렴이 분리형 스틱을 주문했습니다.
일단은 분리형 스틱이 먼저 왔습니다. 11월에 일주일안에 배송하는 행사를 하더라구요.

사놓고 보니 상판을 좀 많이 뜯어고쳐야 될거 같습니다. 스틱 바꾸는건 보류.

또다시 일주일 경과

봉투가 너무 작아서 내가 기판만 시켰었나 했네요.

일단 버튼하나랑 스틱만 연결해서 테스트 했는데 잘되네요. 스틱 결선은 2개는 맞고 2개는 틀리더군요. 마이크로 스위치 단자를 빼서 고쳐서 연결했습니다.
버튼쪽은 다리에 납을 좀 덧발라서 꼽았는데 불량이 나서 열고 닫고를 몇번을 했네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냥 커넥터 자르고 전선에 납땜하는게 빨리 끝났을지도.

작업시간을 2배로 늘린 주범인 분리형 연결부분. 치수를 너무 타이트하게 잡아서 줄질을 좀 해야됐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

이거하면서 조이스틱 테스트법은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거의 하루를 꼬박걸린 작업을 마치고 이제 행복겜을 할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9 10
5 6 7 8
1 2 3 4

키배치가 이렇게 되어있는데 조이스틱 상판에 프린팅된 라벨 때문에 헷갈려서 스팀의 컨트롤로 매핑기능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게임에 들어가니 아래키가 눌린 상태로 인식되는 버그가 발생해서 게임을 할수가 없음!
찾아보니 스팀인풋이 문제가 된다고 끄라는데 그러자니 조작이 헷갈리고.
결국 키 연결배선을 바꿔서 라벨이랑 맞췄습니다.

이렇게해서 행복하게 겜하게 되었다는 결말입니다.

ps 솔칼은 잘 되는데 철권에서는 메뉴선택을 키보드로 해야되네요.
스틱이 L스틱으로 인식되는데 메뉴이동은 D패드로만 하게 되어 있어서 메뉴를 이동할수가 없음!
그래도 1P로 플레이 중에는 별 문제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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