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스캔 22인치 모니터를 산지가 12년이 지났습니다. 내장스피커가 맛이 갔을뿐 화면은 멀쩡합니다만(모니터 바꾸고 나서 보니 백라이트가 약간 어두워진거 같긴함. 예전에 어둡게 조정해 놨던가?) 60hz모니터이다 보니 3080에서 티어링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수직동기화 60hz로 하면 되기는 하는데 이것도 매번 하는게 짜증나고 글카 성능을 다 못누리는것도 손해보는것 같고 해서 새로 사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모니터 암도 사고 나름 방법을 찾아봤습니다만 책상이 좁아서 24인치가 한계네요. 요즘 24인치 배젤이 얇은 모델과 전의 22인치 사이즈는 비슷합니다. 삼성 오딧세이도 생각을 했는데 ips방식인 울트라기어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구버전인 24gn600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단종되어 시장에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후속모델인 24gn60k모델로 구입했습니다. 작년에 600모델을 17만원대에 판매한 적이 있는데 몰라서 놓친게 아쉽네요.
광점 흑점도 없고 새거라 좋긴한데 검정을 가까이서 보면 바깥쪽 백라이트 빛샘 처럼 보이는게 좀 그렇네요. 눈 위치따라 안보이는거 보면 시야각 문제인건지? 뭐 실사용에서는 잘 인지가 안되서 별문제는 없지만 ips만 고집하는것도 생각해 볼일인것 같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다른 방식으로 바꾸는게 좋을지도.
원래는 몇달 정도 두고 볼 생각이였습니다만... 75만원에서 69만원으로 인하되는거 보고 예약구매를 하고 말았네요. 역시 숫자 앞자리의 위력은 대단하다. ssg에서 예구하였으나 도착은 발매 다음날인 11에 수령. 수일씩 밀린 경우도 있는듯 하나 앞순번이라 빠르게 받은편인듯 합니다.
멋없게 뚜껑에 떡 붙어있는 품질보증서. 퀘2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박스. 정품으로 30분 정도 쓰고 있으면 고통스러워서 더 사용할수가 없던 퀘2에 비하면 정말 나아졌지만 안경끼고 있으면 스트랩끈이 안경다리를 눌러서 걸리적 거리고 코등받침이 누르는건 여전해서 일단 예비안경을 다리떼고 고정해서 사용.
그리고 이틀뒤 도착한 알리산 악세서리 종합세트.
가방,컨트롤러그립,헤드스트립을 따로 살려다가 귀찮아서 세트로 된걸 샀는데 렌즈커버,전면덮개는 무쓸모이고 그립은 아래쪽 ir구멍이 뚤린 개량판이 이후에 나왔고 빨리사서 손해인 느낌이네요. 키위엘리트에 비해서 관절 고정이 안되어 좀 허접한 느낌이지만 착용감이 크게 개선되어 임시로 달아 놓았던 안경은 다시 떼었습니다.
앞으로도 렌즈가이드나 안면 인터페이스라던가 아직도 살게 많은데 퀘3는 이제 막 나온 제품이다보니 종결 악세가 뭐인가를 놓고 아직 혼돈의 카오스 상태임. 렌즈가이드는 와사비자석식, 히크 사출판 중에 고민중입니다. 둘다 아직 출시전임.
비행용 스틱관련 웹서핑을 하다가 최근에는 알리산 부품으로 아케이드 스틱을 꽤 쉽게 자작할수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디. 이런 좋은걸 자기들만 알고 있었다니! 우리집엔 오래된 플스용 아케이드 스틱이 있는데 컨버터를 달아서 쓰긴 했지만 앞으로 플스를 구매할 생각도 없고 이참에 개조하기로 했어요. 경험상 보관하는데 전선과 스틱이 매우 거치적 거렸기 때문에 분리형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PS2용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접대용으로 샀지만 친구가 놀러오는 일이 별로 없었...
버튼구멍이 27밀리? 30밀리가 거의 표준인듯한데 바로 적용은 안될듯하니 버튼은 재활용하기로 합니다.
알리에 기판+전선 키트랑 저렴이 분리형 스틱을 주문했습니다. 일단은 분리형 스틱이 먼저 왔습니다. 11월에 일주일안에 배송하는 행사를 하더라구요.
사놓고 보니 상판을 좀 많이 뜯어고쳐야 될거 같습니다. 스틱 바꾸는건 보류.
또다시 일주일 경과
봉투가 너무 작아서 내가 기판만 시켰었나 했네요.
일단 버튼하나랑 스틱만 연결해서 테스트 했는데 잘되네요. 스틱 결선은 2개는 맞고 2개는 틀리더군요. 마이크로 스위치 단자를 빼서 고쳐서 연결했습니다. 버튼쪽은 다리에 납을 좀 덧발라서 꼽았는데 불량이 나서 열고 닫고를 몇번을 했네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냥 커넥터 자르고 전선에 납땜하는게 빨리 끝났을지도.
작업시간을 2배로 늘린 주범인 분리형 연결부분. 치수를 너무 타이트하게 잡아서 줄질을 좀 해야됐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
이거하면서 조이스틱 테스트법은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거의 하루를 꼬박걸린 작업을 마치고 이제 행복겜을 할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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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배치가 이렇게 되어있는데 조이스틱 상판에 프린팅된 라벨 때문에 헷갈려서 스팀의 컨트롤로 매핑기능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게임에 들어가니 아래키가 눌린 상태로 인식되는 버그가 발생해서 게임을 할수가 없음! 찾아보니 스팀인풋이 문제가 된다고 끄라는데 그러자니 조작이 헷갈리고. 결국 키 연결배선을 바꿔서 라벨이랑 맞췄습니다.
이렇게해서 행복하게 겜하게 되었다는 결말입니다.
ps 솔칼은 잘 되는데 철권에서는 메뉴선택을 키보드로 해야되네요. 스틱이 L스틱으로 인식되는데 메뉴이동은 D패드로만 하게 되어 있어서 메뉴를 이동할수가 없음! 그래도 1P로 플레이 중에는 별 문제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스팀 컨트롤러매핑, woj xinput emulator, virtual controller 별별 프로그램을 생전 처음 쓰면서 삽질했는데 이렇게 간단하다니... 뭔가 억울하다. 내 3일 돌려내!
abxy버튼 배치가 반대라 첨에는 좀 헷갈렸는데 써보니 이게 나은듯 합니다.
삽질한게 아까워서 매핑방법도 간략히 정리하면...
*스팀자체 컨트롤러 매핑
장점: 인식이 되는 경우 다른 프로그램을 깔필요가 없다.
단점: 인식이 안되면 답이 없다.
기타: 우리집의 경우 컴2대(윈10,윈11)에서 인식안됨. yaw,trust에 아날로그 인풋을 매핑할수 없고 조이스틱 버튼중 하나로 매핑해야되는게 소소한 단점.
*Virtual Controller
장점: 세팅이 좀 귀찮긴 하지만 아날로그 축을 LT, RT트리거에 매핑시킬수 있다. 스로틀로 연결시킬 경우 조이스틱의 Slider1 Negative를 R trigger로 설정하고 인풋을 200퍼로 해야됨. L trigger는 Positive에서 같은 배율로 설정함.
단점: 에이스컴벳7의 엑박세팅이 LT,RT를 yaw, trust 둘중 하나에 설정하게 만들어 놔서 둘다는 아날로그를 쓸수는 없다. 특히 rz를 트리거가 아닌 L1,L2로 설정할 경우 출력은 단순버튼이고 입력은 데드존 설정이 안되서 살짝만 틀어져도 작동하기 때문에 난리가 남...
기타: Pov를 R스틱에 설정하는 경우 값을 +-25정도로 조절하는게 좋은 50으로하면 180도 돌아가서 뒤만 보임.
* WoJ Xinput 에뮬레이터
장점: 설정이고 뭐고 아무것도 모른다 칠때 가장 단순함.
프로그램 깔고 조이스틱 끼우고 설정파일 중에 익스트림3d프로 에이스컴벳7을 파일 읽으면 끝임.
원리상 단순 버튼입력식으로 추정되지만 rz축으로 yaw잡아주는거에 별 문제없음. 애초에 에컴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인듯.
단점: 오픈소스도 아니고 듣보르잡이 만든 알수 없는 프로그램 깔기가 좀 거시기한 기분이든다. 만들기는 오픈소스 vjoy기반 프로그램인거 같지만. 제작자 프리셋으로 넣어 놓은거 말고는 설정을 건들수가 없다. 문서에디터로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자체프로그램 상에서는 수정이 안되는듯.
기타: 원래 무료버전에는 화면 한구석에 조이스틱그림이 오버레이로 박히고 그거 안보려면 5달러 도네해서 고급버전은 받아보세요. 이런거 같은데 서브컴에 깔아서 테스트할때는 오래하지를 않아서 그런지 그런거는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