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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7.09 중국산 우드버닝툴 구매후기

네이버페이 이벤트 때문에 평소 같았으면 내돈주고 지르지 않을 물건을 좀 구매했는데 이것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저가형 인두를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칼팁 같을걸 구하기도 힘들고 일반 인두는 3D프린터 후가공에 쓰기에는 온도가 너무 높아서 써먹기 힘들어서 좀 불만이 있었지요.

우드버닝툴이라고는 하는데 뭐 그냥 온도조절인두기에 악세사리가 붙어 온다고 보면 됩니다.

평소는 직구를 이용하지만 네이버페이를 써야해서 어쩔수없이 구매대행을 이용했습니다.

약 일주일 정도 걸려서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전용가방. 생각보다는 좀 작네요.

 

 

 

 

동봉 스텐드는 너무 작아서 못쓸물건임. 스폰지도 너무 작다. 

 

 

 

우드버닝용 레터링툴은 그냥 플라스틱이네요. 연필로 마킹하고 인두로 지지는 식으로 씁니다.
동봉된 아트나이프. 날이 다양한데 일단 장착된 날은 좀 무딘상태네요.
비닐백에 든건 납땜용. 나머지는 우드버닝용 팁입니다. 좀 쓸데없이 많지 않나.
인두 앞부분을 풀어서 팁을 분리할수 있습니다.
우드버닝용 팁을 끼우려면 우선 나사구멍이 있는걸 교체해줍니다.
그리고 나사를 꼽고 조여줘야됨. 인두용 아트나이프 날은 살아있네요.
일단 가동을 해보았습니다만...

 

온도가 올라가기는하는데 max값인 500도로 설정해 놓아도 프라스틱을 좀 녹일 정도... 실납도 전혀 녹지가 않았습니다. 종이도 그슬리지못함.

업체에 문의를 하니 다른 제품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구매대행이 이런건 편하네요. 직구였으면 중국이 중국했네 하고 말았을지도...

세라믹 히터봉 중간쯤에 미세한 크랙 같은게 있는데 아마 이게 고장의 원인일듯 싶습니다.


3일정도 지나서 업체에서 보내준 인두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양품.

350도에서 실납도 잘녹고 400도 설정하면 종이,나무 태우고 200도 정도 설정하면 실납이 안녹음.

세라믹인두 첨 써보니 좋네요.

 

 

업체에 불량품은 어떻게 하냐니까 팁은 빼내쓰고 나머지는 버리라고 하더군요.

그럼 이제 이건 온전히 내것. 즉 히터봉만 교체하면 멀쩡한 인두기 하나 get! let's 분해!

 

여기까지는 생각보다 쉽게 분해가 되네요.

처음에 히터가 땜질로 고정된줄 알고 수리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만.

 

흔들어보니 소켓이였네요. 적당한 히터봉만 구할수 있으면 될듯합니다.

알리 익스프레스를 뒤져서 히터봉2개 주문했습니다.
히터봉2개 세트 3.44달라, 배송비 2.21달라, 배송비가 아까워서 3.99달러짜리 플럭스 구입.
총 9.64달러 결제.

...어쩐지 쓸데없는 지출이 더 늘어난듯.

 

PS:

그리고 일주일뒤 히터봉이 도착했습니다. 교체 히터봉으로는 최고까지 올렸을때 납땝은 가능하지만 그슬리기는 여전히 불가능.

확인해보니 문제는 히터봉이 아니라 제어회로였네요. 그냥 멀쩡한 인두랑 히터부품 바꿔보면 아는건데 왜 뻘짓을 한건지.

기존 히터봉이 132옴 정도인데 새로온 히터봉은 108정도던가 좀더 저항이 작은데 그덕에 원래것보다 온도가 좀 더 올라가는것 같습니다. 깨졌다고 버린 히터봉도 사실 멀쩡했을지도...

어쨌거나 땜납 녹일정도로 온도가 올라가긴하니 3D프린터 후가공용이나 비상용으로는 쓸수 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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