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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은 화려한 책지름으로 마무리

참 화려하게도 질럿다고 말하고 싶지만 이틀만에 다 읽어다는...

그러고 그 뒤로 또 두권 질렀다. (이건 아직 다 못읽음)

여자 만나고 다니니까 금전 감각이 무뎌지는 것인지...-_-;

일단 대강의 리뷰.

지구연방군 대사전: 판형은 다르지만 대략 어릴때 본 로봇대백과 분위기라고 할까. 책의 두께는 일년전쟁사와 비슷한 정도.

연방의 수많은 메카닉을 때려박아 넣다보니 각기에 대한 설명은 1~2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들다.

전체적으로는 산만한 느낌이 있다.

그래도 작품 전체적으로 정리되어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까.

나도 에니 본편은 꽤 설렁설렁 보고 넘어가서 이게 여기에 나왔단 말인가하고 놀란게 부분이 꽤 된다.

일단은 대충 보고 넘겼데 나중에 느긋하게 다시한번 봐야될듯하다.

멋진 일러스트나 내부도 같은게 나오는것도 아니고 건담팬이 아니면 권할만한 책은 아니다. 그런데 이걸 사거나 볼 정도면 꽤나 건덕후일테니까 뭐.

자쿠대사전: 대충 지구연방군 대사전과 비슷하다. 아무리 자쿠라도 지구연방의 종류수에서는 밀리다보니 비우주세기의 자쿠라던가 파일럿이라던가하는 메카 외적인 부분이 좀 더 많이 들어간 편이다.

풀메탈패닉 최종화: 이것으로 12년간 끌어온 시리즈가 끝. 내가 이 시리즈를 본지도 5년이 넘었지 싶다. 엔딩시점이 작품속 시간은 1989년이라는데 상당히 기묘한 느낌.

결말은 개인적인 예측과는 상당히 벗어났다.

강련이 끝났을 때는 꽤 후련한 느낌이였는데 풀메탈 완결을 꽤 복잡미묘한 감상이였다.

오사카만박: 아즈망가대왕 10년 기념작. 앞부분은 그간의 아즈망가대왕 관련 상품 소개. 후반부는 다른 작가들이 그린 아즈망가 대왕. 앞부분만 있었으면 울었을지도.-_-;

아즈망가 전권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정도로 광팬은 아니라고.

파더스데이: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었던 '나이트런'의 외전. 각권의 3분의 2정도는 만화. 나머지 3분의 1은 나이트런 세계에 발간되는 잡지기사로 되어있다. 일종의 설정집.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만화부분은 전면 컬러. 거의 콘티에 채색 수준이던 웹툰과는 비교가 불가이나...

단행본으로 보니 더욱 유치하다. FSS의 열화카피라는 느낌이 더욱 강해진다. 그리고 재미가 없어.

후반의 설정집쪽이 더 재미있으면 어쩌라는 것인가. (이쪽도 너무 원맨쇼로 가는 느낌이 없진않다. 파즈에인재없다!랄까)

나이트런을 잘보던 편이라 의리상 사준다는 느낌이였지만... 한국만화에는 이 이상을 기대하는건 무리일까.

이 때 캣싯원 오리지널쪽도 지를까 생각했는데 캣싯원80이 생각보다 재미었었기 때문에 그만두기 했음.

이 뒤로 '유년기의 끝'과 '바람의 열두방향'을 질렀으니 12월의 책지름은 거의 10만원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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