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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배드

네타극장 / 2020. 3. 9. 22:17

이제서야 완주함.

내가 넷플릭스를 처음 접한건 울산 검사원 시절인데 그때 시즌2까지 봤던것 같다. 대강 한달 무료를 보고 끊었고 그 뒤 한참후에 스타트렉 딥스페이스9를 보느라 구독을 시작했다. 브레이킹베드는 너무 길어서 미뤄두다가 얼마전부터 다시 정주행을 시작해서 지난주에야 끝을 보았다.

중년의 고등학교 화학교사인 월터화이트는 어느날 갑자기 폐암말기 진단을 받는다. 생활고의 시달리던 월터는 죽기전에 가족을 위한 돈을 남겨야겠다고 자신의 지식을 이용하여 마약제조를 하기로 결심한다. 이러한 월터의 범죄행각을 다루는 드라마이다.

결말을 보면 너무 권선징악적이지 않은가 싶은데 작가 인터뷰에서 주제가 인과응보라고 하니 뭐 어쩔수 없을듯. 개인적으로는 너무 그쪽으로 몰아가서 현실성이 떨어진다 싶긴한데 뭐 그래도 괜찮은 드라마다.

브레이킹 베드는 시즌 5로 완결되는데 이렇게 긴 시리즈를 보면 등장인물의 변화를 보는것도 드라마를 보는 쏠쏠한 재미인것 같다.

주인공 월터의 첫인상은 소심한 샌님이였지만 점차 배드가이로 강하게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이 처음에는 카타르스를 주지만 점차 범죄에 빠져들면서 최종시즌에서는 월터는 그야 말로 악마라 할수 있다. 그게 다 가족을 사랑해서 한짓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많은 피를 손에 묻였다.

또다른 주인공인 핑크맨의 첫인상은 동네 양아치 정도. 첫장면에 마약단속국이 덮칠때 옆집에서 여자랑 붕가한 덕에 도망치는 모습이였으니... 마지막에 인상은 진짜 착한 놈. 사실 처음이나 끝이나 객관적으로 보면 핑크맨은 동네 양아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난다고 보긴 힘들다. 하지만 그 많은 일을 겪고도 인간성을 지킨 핑크맨이 대단하다 싶다.

인상이 변한 또다른 캐릭터는 구스타프 프링. 이름이 귀여운 이 아저씨는 선량한 사업가로 위장한 주단위 마약딜러다. 첫인상은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악당이였지만 드라마가 진행되고 이 아저씨 백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과거가 점차 밝혀진다. 그는 결코 선인은 아니지만 그 신중함, 인내, 대담성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할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머리아저씨 하나 잘못 영입해서 그 모든걸 날려먹다니... 인사가 만사다!

뭐 그냥 조연급이라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 같은 캐릭터도 있는데 범죄(실행) 전문 변호사 사울 굿맨. 범죄계에 깜깜이인 월터일행에게 돈세탁이나 인맥알선등을 해주는 캐릭터다. 픽션에서 변호사 캐릭터는 보통 악마에게 영혼을 판 악당이나 정의의 사도나 돌아온 탕자등인데 굿맨은 여기에 속하지 않는 어딘가 미워할수 악당이다.  이 캐릭터가 처음부터 끝까지 쭉 유지된다. 스핀오프에서는 무려 주인공임. 

다음에는 스핀오프 사울굿맨을 볼까 했지만 최근 오픈하거나 오픈한 관심작이 많아서 우선순위는 저~ 아래로.

Posted by fivevir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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