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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의 여왕

네타극장 / 2010. 11. 16. 14:23
판타스틱 구독하면서 세트로 받은 뒤마클럽, 항해지도 남부의 여왕 드디어 끝을 보았다.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이름 진짜 어렵다. 영영 못외울듯)의 세작품을 보면 이 양반은 흥행작가가 분명하지만 스페인의 움베르토에코라고 불리는 만큼 지식이 철철 넘치는 사람이고 글에도 지식이 뭍어나온다.

유럽이나 국내에 책 좀 읽으신 분들한테는 이점이 매력적이겠지만 나한테는 마이너스.
서평을 보면 호평이 가득한것이 이쪽은 그냥 내가 가까이할 장르가 아닌가 보다. 그간 읽은 책도 많은데 레베트테의 책만 서평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스스로 고생했다고 여기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소설은 주인공의 시점과 그녀의 행적을 추적하는 논픽션 작가의 시점을 번갈아가 가면서 진행된다.
주인공은 멕시코출신 여성으로 남친이 마약운반책인데 빼돌리다 걸린다. 그 동네 갱들의 규칙은 이러다 걸리면 본인뿐 아니라 가족까지 말살하는것이라 킬러에게 ?i기다 아는 양반의 온정으로 남부 유럽으로 도망간다. 처음에는 조용히 지냈지만 어쩌다보니 마약운반일에 얽히게되고 업계의 큰손으로 성장. 남부의 여왕으로 일컬어지는데...

기본적으로 범죄소설이라 섹스, 바이올런스, 범죄가 섞여있는 이야기고제일 재미있어 보여서 가장 뒤로 미룬건데 개인적인 감상은 이상하게도 진도가 안나가는 책이였다.
읽다가 상당히 짜증난 부분은 시점이 왔다갔다 한다는 점. 다른 작품에서도 극중에 주인공 시점과 관찰자 시점으로 바꾸는 수법을 자주 써먹는것 같은데 나의 경우 이야기에 좀 몰입할만하면 시점이 휙 변해벼리는게 상당히 짜증이 났다. 이건 뭐 교차편집도 아니고.
시점을 바꿈으로서 주인공 시점에서 내보내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는것 같은데 이건 그냥 능력부족을 때우는 방편이 아닌가 싶다. (관찰자는 극중에서는 책의 집필자인 경우가 많다. 즉 책속의 작가의 분신역활)

이야기의 끝에 대반전이 있는데 사실 이때쯤 되서는 뭐 그냥 그런가보다하는 느낌. 시간이 그렇게 흘렀는데 아무렴 어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와 역자는 현대여성의 심리를 표현하는데 주목했다고 호들갑이던데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여성분에게 읽히고 평을 듣고 싶다만 그럴 사람도 없고.

끝까지 읽고나서 좀 놀랐던건 픽션이였다는 점.
이 양반 글답게 자료수집에 꽤나 공을 들인듯해서 논픽션은 아니라도 테마가 된 실화 같은게 있지 않을까 했는데 멕시코에서 들은 노래가사에서 영감을 받아서 써다고하니 대단하긴 대단한 양반이다.

개인적인 평가는 항해지도 > 남부의 여왕> 뒤마클럽인데 세간의 평을 보면 뒤마클럽 > 남부의 여왕 > 항해지도인듯.
나는 이 바닥하고는 별로 안어울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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