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럴 소울즈 클리어
안드로이드 게임을 이것저것 해봤지만 조금 달리면 1~2주 정도면 끝나거나 끝이 없는 노가다를 강요해서 현질을 유도하는 그런게 대부분이였다.
뭐 좀 제대로 된게 없나 살펴보다 다운받은게 스펙트럴 소울즈. 정가 5000원 주고 받았다. 당시에는 할인 찬스를 놓쳤다고 안타까워 했지만 컨텐츠를 생각해보면 범죄적으로 싼가격이다. t스토어에서 산게 유일한 오점. 제돈 내고 살거면 구글플레이에서 샀어야 하는데.
원작은 PSP용 신천마계2. 이것을 안드로이드로 포팅한걸 다시 한글화 시킨것. psp용인 만큼 플레이타임이 꽤 있는데 여기에 멀티엔딩과 파고들기 요소까지 더했다. -_-;
장르는 srpg타입. 제국(인간), 황국(마족), 해방군(중립)을 번갈아가면서 조작하도록 되어있는데 선택지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제국, 황국, 해방군, 진엔딩(해방군+a)의 4가지로 바뀐다.
처음에는 적당히해서 엔딩 하나보고 끝낼 생각으로 플레이. 해서 나온게 제국엔딩이였다.
제국이 승리해서 마족을 대륙한 구석으로 밀어넣는것으로 종전협상을 끝내고 해방군은 제국 아래에 치안조직 비슷하게 들어간다. 그리고 아울이라는 제국의 실세가 얼굴마담으로 내세운 초대황제를 뒤를 이어 황제로 등극. 역사에 명군으로 남는다는 엔딩이다. 마족취급이 안습한것도 그렇지만 아울이란 놈이 나쁜의미로 조조스러운 세상의 흑막 같은 놈이라 상당히 찜찜한 엔딩.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 엔딩에 좋은점이라고는 게일이라는 용병캐릭터가 안죽는다는것 정도.
그래서 결국 2회차를 달리기로 했다. 이번엔 사랑스런 로제짱의 황국군엔딩으로 가봤다. 이게임 어플아이콘이 로제임.
어릴적 인간한테 당해서 악감정이 있었지만 대륙통일을 하고 인마공생 정책을 펼친 로제였으나... 7년간 전쟁으로 제국에 시달리고 종전직전에 가서는 심복들이 세상에는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쿠데타하다시피 해서 대마왕 자네스를 부활시키려하고... 이러다보니 사람이 바뀌었다. 무력의 의한 통치로 노선변경. 히로(대마왕의 딸)가 말하길 로제가 있으면 아버님(대마왕)은 필요없을것 같다라고..-_-;
황국군 엔딩도 심히 배드엔딩스러워서 다시 해방군으로 플레이 해보았다. 본래 진엔딩을 노렸지만 뭐가 잘못되었는지 해방군 엔딩이 되버렸다.
깨고 나서보니 이쪽도 스토리가 좀. 3대 용사 뮤의 천마검을 제국과 황국 양쪽에서 노리는데 천마검이 신이 용사에게 내린 본래 세상을 끝장낼 정도의 빠와를 가진 물건이고 대마왕 자네스 부활의 키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뮤는 추적을 피해 집을 나서는데 학원도시 바라노와르의 인맥들이 가세해서 성형된게 로제스 해방군. 이후 치안이 불안한데가서 해결사 노릇을 하다가 제국가 황국이 다투는 틈을 타 일어난 코리아교 (보통은 콜리아로 해석하는것 같은데 어째선지 코리아로 되있다)를 박살내면서 주가를 올린다(여기까진 모든엔딩 공통).
제국과 황국의 최후의 결전에서 제국에 뒤치기를 걸어서 패주시키고 (이후 퇴각하던 제국 병력은 바다에서 태풍을 만나서 제기불능수준으로) 패주하는 제국을 쫒는라 정신없는 황국의 본진을 습격. 로제의 항복을 받아낸다. 이후 제국과 황국의 휴전을 교섭. 이후 제국과 황국을 통합해서 공화국이된다. 해방군은 이후에도 별도조직으로 대륙전체의 분쟁해결에 나선다라고 한다.(UN평화유지군?) 결과는 가장 좋다고 할수 있지만... 니들이 아크엔젤이냐...중간과정이 좀 거시기하다. -_-;
아무래도 난이도가 제국=황국 < 해방군 < 진엔딩인듯하다. 부활한 대마왕잡는게 2회차에서는 꽤 무난했던것 같은데 3회차서는 입구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보스전에서 계속 게임오버. 가속(HP가 일정이하때 턴이 빨리 돌아옴) 캐릭터 3명으로 연계기 사운전드킬을 써서 겨우 깼다. 3회차는 전에 안쓰던 캐릭터 위주로 키우다보니 전회차에 주력이던 가속캐릭터는 안키우려다가 다른캐 랩업돌리면서 꼽사리로 키운거였는데... 하마터면 못깰뻔했다.
진엔딩은 난이도도 더 놓은것 같고 해방군에서 많이 바뀌는건 없을것 같아 여기까지만 하고 접을 생각이다. 사실 이게임은 엔딩후 세계라고 스토리모드에서 25층까지 갈수 있는탑 100층에 도전하기, 모든 칭호 모으기등의 스토리를 다 마치고나서도 파고들 요소가 더 있다. 3회차 도는데도 거의 한달동안 여가시간을 여기에 다 쏟아 부은듯하다. 조이패드 가지고 놀다가 손가락이 아픈적은 종종 있었지만 스맛폰 게임하다고 손가락 아픈건 이 게임이 처음이였다. 어떤의미로 컨버전작을 시작할때 조심해야 할듯 하다.
로제가 대륙통일전쟁 하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 GOC4를 t스토어 공짜 행사할때 받아놓기는 했는데 언제 시작할지 모르겠다. 당분간은 안건들듯.
'신변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 클라우드 쇼 2013 탐방 (0) | 2013.08.03 |
---|---|
2013년 서울 메이크페어를 다녀오다. (1) | 2013.06.01 |
PS3를 지름. 아두이노를 시작하다. (0) | 2012.03.27 |
모니터 지름 (1) | 2012.02.25 |
책지름 (0) | 2012.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