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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만드는 도중은여가시간을 여기에 몽땅털어넣어서다른일은 거의 할수가없었다.

그간 부족했던 문화생화를 만끽중인데 밤늦게까지 안자는게 버릇이 들어나서 큰일이다. 이쯤되면 불면증.

암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6권, 원피스 64권을 정주행하고나니 감상이라도 좀 남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UN-GO는 덤.

네타 걱정 따윈 안하고 써서 네타극장이긴 하다만 혹 신을 읽을 사람이 있으면 이후로 읽지 마시길.



UN-GO

SF+판타지+추리의 혼합장르로 11화로 완결.

배경은 미래의 일본. 어떤 전쟁(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했다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재건중. 흡사 2차대전 이후 다시 일어나기 시작한 일본을 보는듯하다.부흥기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상태.

주인공은 패전탐정 유우키 신주로. 사건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으면서 사건을 해결을 해결하는JJ네트워크의 카노사장과의 추리대결에서 번번히패배하기 때문인듯하다.

세간에는 그리 알려졌으나 숨겨진 진실은 이러하다.

신주로가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지만 그것은 그대로 세상에 알려져서는 안될일.

매스컴에는 카노 사장이 꾸며낸 그럴듯한 이야기가 보도되는것이다.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 '패전'.

배경 설정을 요상하게 해놓은건sf, 오컬트 기타 등등의 소재를 마음 내키는 대로 구현하기 싶어서가 아니였는가 싶다.

이런 작가 마음대로의 세계에 패전일본의 분위기를 그리는게 목적이 아니였나 싶다.

다른 이야기라면 훈훈한 미담으로 끝날법한 이야기도 씁쓸한 뒷맛이 남는 이야기로 만드는것이 UN-GO퀄리티.

원작자의 추리소설가로서의 능력이 그렇게 떨어진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조수인 '인과'가 오컬트적 존재라서 추리나 미스터리물로는 별로다.



원피스

가끔가다 손에 걸리면 보긴했는데 작정하고 본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감상은 역시 천재랄까. 사람이 성공하는데는 운이란것도 있긴하겠지만 역시 보통이 아니다 싶기는하다.

약간 불만이 있다면 초반 캐릭터의 레벨업이 너무 뜬금이 없다고나할까 루피가 기어쓰는거나 샹디가 디아블로 쓰는거나.

그리고 너무 길어! 지금 60여권까지 나왔는데 이제 절반온거 아님? 도대체 언제까지 연재할거냐?

느낌상으로는 2년후 찍으면서 2부 시작 뭐 이런느낌인데 100권?

지나간 권을 다 보지 못하는 어린독자를 위해서 줄거리를 정리해놓은 웹사이트를 준비해 놓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어른들은 사서보라고...

웹에서 가끔보던 패왕색이라던가 프랭키가 이런것이였군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타나토노트로 시작한 길고긴 이야기의 끝. 한국어판으로는 신만 6권짜리다(원판은 3권)

마취의에서 타나토노트로 영계여행의 개척자가 되었던 미카엘팽송.

이후 천사가 되어 3명의 인간을 도와 윤회의 사슬을 끊도록 인도한다. 3명중 1명이 성공.

이번에는 신 후보생이 되어 다른 144명의 신후보생들과 경쟁을 하게 되는데...

보통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최후의 승자가 되어 최고신의 경지에 오르겠구나라고 생각하겠지만 베르베르씨는 그 생각을 여지없이 깨버리신다.

신후보생의 시험의 방해자라던가 팽송의 이런저런 부정행위(-_-;).실격을 인해 인간계로 추방된다거나 결국은 졌지만(!) 승복을 못하고 쫒아간다거나하는 등등의 파란 만장한 모험끝에 결국 팽송은 9의 경지에 이른다.

9에서끝인가 싶없는데 점점 더 위로 결국 10에 이어 111의 단계를 옅보는데까지...

팽송은 결국 궁극의 존재를 발견하고 만다.

바로 독자.

베르베르는 왜 9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했을까? 작가가 전지한 신도 위대한 성자도 아니니 끝까지 밀고나가면 이리 될수 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마지막은 작가의 겸손함인것 같기도하고독자에 대한 아부가 아닌가 싶기도하다.

주인공인 팽송에 대해 평을 하자면 그는 영원한 학생이다. 또한 신으로서는 군림하지 않는 신이다. 그렇지만 이모저모 따져봐도 너무 허술한 인물인듯한다. 아무리 독자의 감정이입용 모델이라고는 해도 좀 너무하다 싶다.

여러모로 부족한 인간 아니 신이지만 가는 곳마다 애인을 만드시는 전능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다. 심히 부럽지 아니할수 없다.-_-;

항구마나 부인이 있는 선원에 자신을 비유하는 팽송을 보니 문득 사람들이 사랑에 대한 감정이 너무 편협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대개 사람은 자신의 첫번째 사람이 영원한 사랑이길 바란다. 혹은 깊은 관계를 가지게 되면 이전의 사람은 진짜 사랑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음 단계에 들어서면 자신은 이미 글렀으니 자신이 상대의 첫번째 또는 진짜 사랑이길 바란다.

영원이 순환을 한다면 그건 뭐 아무것도 아닌게 될테지.

'나는 이야기를 지어냈을 뿐 받아들이는건 당신 나름이다'이 책의결말은 베르베르가 이리 이야기하는듯 하다.

초우주적 스케일에 충격적인 결말까지. 뭐랄까 정신적으로 약간 혼란에 빠진 느낌이다.

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머리가 완전히 굳어버린게 아니라는 뜻일테니 이게 얼마만인가.

베르베르 당신 내취향은 아니지만 대단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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